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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려한 업적의 명작 타이타닉, 25주년 기념 재개봉

by 무비뷰어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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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2023년 다시 찾아오는 감동  (출처:구글)

1998년 개봉되어  2억명의 관객을 감동으로 몰아넣은 역대 최고의 명작 타이타닉이 25주년을 맞아 재개봉된다. 이 대작은 과연 어떤 영화이기에 이미 수차례 관람했던 기존의 관객들마저도 또다시 스크린앞으로 불러들이는 것인지 그 업적과 함께 다시금 리뷰해본다.

타이타닉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한다. 출발 직전 3등석이지만 초호화여객선인 타이타닉호의 승선티켓을 얻어내며 간신히 배에 오른 잭은 비록 가난하지만 스스로 만족한 삶을 살고 있고, 티켓을 거머쥐자마자 별다른 망설임 없이 곧장 배에 오를 정도로 즉흥적인 인물이다. 그에 반해 로즈는 부자이지만 몰락해가는 집안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그러면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가족과 귀족의 삶에 지쳐만 가고 있었다. 바다를 바다보다 이내 뛰어내리려 하는 로즈를 잭이 구하면서 두 사람은 첫 만남을 가지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가문을 위해 내키지 않는 남자와 결혼해야만 하는 로즈는 애써 현실을 생각하며 거리를 두려 한다. 하지만 잭을 통해 이미 인생의 자유를 몸과 마음으로 경험한 로즈는 그와 영원히 함께할 꿈을 그리게 되고 이내 둘의 사랑은 깊어만 간다. 한편 항해사들이 거대 빙산을 늦게 발견하게 되면서 충돌을 피할 수 없게 되고 절대 침몰할 것 같지 않던 초대형 유람선이 균형을 잃고 가라앉기 시작한다. 걷잡을수 없는 혼란과 비명이 난무하지만 끝내 침몰은 피할 수 없게 되고 잭과 로즈를 비롯하여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못한 사람들은 차가운 바다속에서 하나 둘 목숨을 잃어간다. 한 사람을 겨우 지탱할 수 있는 침몰 잔해에 로즈만을 올린 잭은 점점 감각이 사라지며 죽음을 예감한다. 그는 로즈에게 본인이 이 배를 타게 된 건 최고의 행운이었다며 죽음 앞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을 로즈에게 전하며 끝내 눈을 감고 만다.

업적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잡고 혁신적인 인기를 일으킨 타이타닉은 아카데미 최대 11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고 10년 이상 최고 수익을 올린 흥행 기록을 보유했다. 14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는데 이는 벤 허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에서만 볼 수 있는 업적이다. 타이타닉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록하여 총 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박스 오피스에서 10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기록한 최초의 영화였고, 현재까지 기록한 22억 달러가 넘는 수익은 역대 세 번째 이다.  타이타닉을 역대 1위 흥행수익에서 끌어내린 것은 다름 아닌 카메론 본인으로 그는 2009년 영화 아타바로 28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한 후 1위로 뛰어올랐다. 이 영화에서 감독만큼이나 중요한 포지션이었던 인물이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는데 그는 사실 오디션에서 탈락할 위기에 있었다. 디카프리오가 대본을 읽는 오디션에서 이를 거부하는 불량한 태도를 보이자 카메론 역시 마음이 상해 대본을 읽지 않을거면 나가달라고 했고 당황한 디카프리오는 배역을 위해 대본을 읽는 오디션을 보게 되었다. 카메론은 그의 태도에 매우 부정적으로 오디션을 시작했지만 액션 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는 그냥 잭으로 변해있었다며 그 순간 그가 잭 역에 적임임을 알았다고 당시를 회자했다.

명작

한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아마도 여기서 시작된 것 같기도 하다. 고등학교 2학년때 개봉한 영화로 당시에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영화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2012년 4월과 2018년 2월 이미 두 차례의 재개봉을 성공적으로 마친 영화이기도 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케이트윈슬렛이 초청한 1등석 식사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파티 의상과 함께 올백 머리로 등장하는 장면에서 극장의 모든 여성을 포함해 나조차도 탄성을 자아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사람이 너무나 부럽다고 할 정도로 당시의 감동은 실로 대단했다. 2번, 3번, 아니 그 이상을 봐도 여전히 아름답고 여전히 감명깊다. 3시간의 러닝타임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몰입을 선사했고 그 이상 전율했다. 명대사와 명장면이 즐비하지만 주연배우에 국한되지 않는다. 침몰하는 순간까지 연주를 멈추지 않던 음악단이 나오는 장면은 상영시간의 채 1%도 되지 않지만 관람한 모든 관객의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다. 명작이라고 칭한다면 가장 손꼽히는 영화 중 하나가 바로 타이타닉이 될 것임에 단 일말의 의심도 없다. 흔히 칭하는 MZ세대에게는 고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이번 재개봉을 적극 추천한다. 이미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줄거리를 알고 있다고 해도 극장의 스크린과 음향을 통해 보는것은 실로 차이가 엄청나다. 하물며 타이타닉이라니...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최초의 감동을 고스란히 경험하게 될 당신이 나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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