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즉생 필생즉사 이순신 장군의 '명량'

명량 2014년작 (출처 : 구글)

필사즉생 필생즉사-죽고자 하면 살것이요 살고자하면 죽을것이다. 단 12척의 배를 끌고 330척의 왜군에 맞서 승리한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전쟁.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명량 대첩을 스크린에서 만나보자. 

명량

임진왜란 6년째인 1597년 조선. 한양으로 북상중인 왜군을 막을 수 없어 국가적 위기에 처하게 되자 누명으로 파면 당한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한다. 잔혹하지만 지략이 뛰어난 왜군의 수장 구루지마가 파죽지세로 한양을 향하고 있어 백성과 병사의 사기는 극도로 저하되었고 장수들마저 싸우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본인들 목숨이 아까웠던 장수들은 목소리를 높여 전쟁을 피할 것을 피력하고 있었고 왜군은 포로 병사들의 목을 쳐 군영으로 보내고 있어 전쟁의지와 사기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동료을 잃은 병사가 두려움에 탈영을 시도하다 잡히자 이순신 장군은 바닥을 치고 있는 사기와 기강을 다시 세우기 위해 목을 베는 단호함으로 군율을 정비한다. 병사들이 군영에서 숨어지내다시피 하며 도망만 치려하자 이순신은 병사들을 모아 놓고 군영을 불태우며 우리가 더 이상 돌아갈 곳은 없다. 죽고자 하면 살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것이다 라고 외친다. 

필사즉생 필생즉사

의 각오를 다진 그와 병사들 이었지만 최후의 보루였던 거북선이 불에 타버리고 12척의 배만이 남게 되었다. 하지만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 이순신은 왜군의 북상 경로를 파악하고 진도 울돌목에서 그들을 맞이하기로 한다. 물이 들어오면 울면서 돌아나간다고 해서 울돌목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폭이 좁고 물살이 거세 소용돌이가 치는 지역이었고 수적으로 너무나 열세였던 그는 이 울돌목이라는 특이지형을 이용해 전투를 벌일 계획을 세운다.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군을 상대해야 하는 군사의 사기는 너무나 참혹했지만 필사즉생 필생즉사의 각오를 피력하며 그가 가장 먼저 선두로 나가 왜군들을 격퇴함으로써 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킨다. 울돌목의 지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왜군의 배들은 서로 부딪히며 자멸하기를 거듭했고 사기가 오를대로 오른 아군이 빠져나온 배들을 소탕함으로써 이 말도 안되는 숫적 차이의 열세를 뒤집고 승리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조선군은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에 그쳤지만 왜군은 그야말로 궤멸시키는 엄청난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 승리는 왜군들에게 큰 충격은 물론 조선해군에 대한 막대한 공포감을 심어주게되고 결과적으로 임진왜란을 조기에 종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순신

을 필두로 한 영화 명량은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내놓라 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주연과 조연을 맡았다. 최민식 (이순신), 류승용(구루지마), 조진웅(와키자카), 김명곤(도도), 진구(임준영), 이정현(정씨여인) 등 충무로 대표배우들은 물론 권율, 노민우, 오타니료헤이, 박보검, 김태훈 등 주목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열정으로 열연하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에 더하여 최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진들이 대거 합세하여 1597년의 조선과 스펙타클한 전쟁을 묘사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작업을 이어갔다. 2013년 1월 8일에 시작하여 2013년 7월 21일에 촬영을 마친 명량은 2014년 7월 30일 대한민국 개봉을 시작으로 같은해 해외 4개국, 2015년 6개국, 2016년 3개국, 2017년 1개국 등 총 15개국의 스크린에서 상영되었고 북미에서 2,589,811달러, 월드에서는 138,342,258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총 17,615,844명의 관객을 스크린으로 불러 모으며 국내 상영 영화 관객수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이는 현재까지 9년째 이어지고 있다.